文 대통령 지지도 42.5%…조국 사태 후 최저

신공항·코로나 재확산 등 영향
민주-국민의힘, 오차범위 접전

2020-11-19     이왕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지지도는 전주보다 1.8%p 하락한 42.5%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해 10월 2주차(41.4%) 이후 58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지도 하락은 대구·경북(8.1%p, 인천·경기(7.0%p), 서울(2.1%p)과 60대(4.1%p), 70대 이상(3.7%p) 등에서 두드러졌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3%p 오른 53.3%였다. 이 역시 조국 사태 당시의 56.1% 이후 최고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과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0.8%p 하락한 32.0%, 국민의힘이 2.2%p 상승한 29.5%로 나타나면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은 대구·경북(4.7%p), 60대 (7.3%p), 노동직(9.2%p)에서 하락폭이 컸고, 광주·전라(5.9%p), 20대(5.3%p), 진보층(5.1%p)에서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호남권(6.9%p), 70대 이상(7.6%p), 노동직(7.9%p) 등에서 상승했고 서울(2.3%p), 30대(4.4%p)에서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6.6%, 정의당은 5.9%, 열린민주당은 5.9%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