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인사발령으로 업무 전문·책임성 저하”
중구의회 행자위 행감
안영호·이명녀 의원 지적
2020-11-24 정세홍
안영호 의원은 24일 행자위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부 직원들이 격무부서에 인사발령이 나면 2~3개월 이내 휴직을 낸 뒤 6개월에서 1년 후 복직하면 다른 부서로 이동조치 되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일부 직원은 병가 등 휴직을 이용해 여행을 하는 등 목적과 부합하지 않게 활용되는 등 공무원 휴직제도를 오남용하는 사례가 빈번하지만 감사를 통해 제대로 걸러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휴직제도가 격무부서 기피를 위한 오·남용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잦은 인사발령이 업무전문성과 책임성 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명녀 의원은 “올해 구청 전체인원 625명 중 1년 미만 인력의 인사발령이 357명으로 절반(57.1%)이 넘는다”며 “이들 1년 미만 인사발령자 가운데 176명(28.2%)은 전보기간 제한 내 또다시 인사조치가 이뤄져 자리이동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구 관계자는 “휴직인원에 대해선 중간점검과 증빙서류 첨부 등 제도적 보완을 통해 오·남용사례로 변질되지 않도록 관리에 힘쓰겠다”며 “전보제한 기간 내 인사발령은 본인요청이나 조직개편 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