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개선·의료시설 확충 등으로 정주여건 만족도 높여야”
울산혁신도시 개선·발전방향
박성민 의원, 정책토론회 열어
문제점 따지고 성장방안 논의
2020-11-25 이왕수 기자
박성민(울산중) 국회의원은 25일 울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울산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UNIST 김정섭 도시환경공학과 교수는 ‘혁신도시 이후 울산 중구의 변화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울산혁신도시의 정주여건 만족도는 부산(68.1%)이나 대구(43.5%), 광주(44.4%) 등에 비해 낮은 41.5%”라며 “불만족 요인으로 교통환경과 의료서비스 환경이 꼽힌다”고 주장했다.
올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정주여건 만족도 설문조사를 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울산은 제주(37.6%), 충북(39.1%)에 이은 하위권(8위)이다.
김 교수는 “자동차 중심의 울산혁신도시가 보행자 및 대중교통, 신교통수단 중심 도시로 전환하는 한편 혁신도시 인근 청년창업 지원공간 및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확충 등 청년을 위한 포용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토연구원 김태환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은 토론에서 “울산혁신도시의 시내버스 배차간격, 노선체계, 철도역 및 터미널 접근성, 시외버스 운행 횟수 등에 있어 개선이 필요하고, 긴급 상황시 이용할 수 있는 의료시설도 확충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울산연구원 정현욱 미래도시연구실장은 “혁신도시 시즌2가 추진 중인 상황에서 이전공공기관 연계형 지역산업 육성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을 통한 혁신주체간 정보 공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울산시 안승대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의 울산혁신도시 성과를 설명하며 지역대학과의 협업 및 정주여건 확충, 혁신거점 조성 등 향후과제에 대한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박치덕 울산혁신도시 노동조합 대표자 협의회 의장과 김영길 울산 혁신지구 발전연합회 카페 회장은 “혁신도시 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예로의 조속한 개통과 트램노선 연장 등 정주여건 개선, 교육기관 신설, 지방합동청사 건립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의원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의 당초 취지와 달리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의 목적에 집중하기 위해 혁신도시와 지역간 상생과 균형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자족형 지역 경제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