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년 연속 국비 3조원대 달성

내년 예산 3조3820억 확보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등
신규사업 108건에 1403억
코로나 극복 경기부양 위해
SOC분야 1조3702억 반영

2020-12-03     이춘봉
울산시가 지역정치권과 조기협력 등으로 3조3820억원 규모의 2021년도 국가 예산을 확보, 2년 연속으로 국가 예산 3조원대 시대를 열었다. 3대 특구 관련 예산은 물론,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사업비와 미래 디지털 과학관 건립비 등 108건의 신규 사업비를 따내 신산업 육성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국가예산으로 국고보조사업 1조4425억원, 국가시행사업 1조4984억원, 보통교부세 4411억원 등 총 3조382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발표된 정부안 2조7800억원에서 6020억이 증액된 것으로, 지난해 3조2715억원보다 1105억원(3.4%) 증액된 국비를 확보한 민선7기 울산시는 2년 연속 국비 3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보통교부세를 제외한 신규사업 국비는 108건 1403억원이며, 계속사업은 646건 2조8006억원이다.

우선 신규사업은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전년도 수준인 108건 1403억원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신규사업은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125억원) △울주강소연구개발특구 지원(50억원)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사업(44억원) △수소트램 핵심기술 실증사업(33억원) △산업특화 전문과학관 연구용역비(1억원)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76억원)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 도입(1억원) 등이 반영됐다.

국가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SOC 분야 예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정부의 경기 활성화 기조에 따라 1조3702억원이 반영됐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구축(133억원) △청량~옥동 단절구간 연결공사(111억원) △농소~외동 국도 건설(191억원) 등이다.

산업 및 R&D 분야에서는 4474억원을 확보했다.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 지원(111억원) △부유식 해상풍력 디지털 트윈방식 기술연구(20억원)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개발 및 실증사업(86억원) △수소 시범도시 조성(80억원)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25억원) 및 안전인증센터 구축(2억원) 등이 추진된다.

안전·환경 분야에서는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1억원)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40억원) △울주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48억원) △정원산업박람회(5억원) 등 총 1455억원을 확보했다.

보건·복지 분야는 국고 지원 확대 기조에 이어 신종코로나로 인한 K-방역 역량 강화가 겹치며 전년 정부안보다 687억원 증액된 9172억원이 반영됐다. △산재전문 공공병원(41억원) △기초연금(2074억원) △저소득층 의료 지원(1266억원) 등이다.

문화·체육 분야는 △언양읍성 보수·정비(26억원)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33억원) △전국체전 경기장 시설 개보수(30억원) △유수지 복합문화 빙상장 건립(13억원) 등 3391억원이 투입된다.

일자리 창출 분야에는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45억원)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28억원)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10억원) △울산페이(40억원) 등 192억원이 사용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신종코로나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울산의 힘찬 재도약을 응원하는 한 분 한 분이 힘과 지혜를 모아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며 “얼마 전 준비한 내년 당초예산과 이번에 확보한 국가 예산을 튼튼한 양 날개 삼아 울산이 신종코로나를 극복하고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비상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