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대 부조리를 향한 외침…연극 ‘괜찮냐’
문화예술 틈 창작극 공연
11~13일 남구 나비소극장
2020-12-06 석현주 기자
문화예술 틈(대표 박정영)이 11~13일 나비소극장에서 연극 ‘괜찮냐’(연출 임창빈·작 최지은)를 선보인다.
화재로 가족을 잃고 앞을 보지 못하게 된 동남아 이주여성 ‘숙’, 그리고 그런 숙을 돌보는 마을 총각 장씨. 언뜻 조용하고 평범한 시골 마을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숙을 둘러싼 폭력과 성매매 등 추악한 민낯이 숨겨져 있다.
연극은 숙이 처한 현실을 통해 다문화 이주 여성에 대한 인권유린과 위선적 태도를 꼬집고, 우리 사회는 과연 괜찮은지 질문을 던진다.
주진, 김민주, 황성호, 진정원, 심시온, 김학주 등 울산에서 활동하는 연극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문화예술 틈은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메시지를 연극 ‘괜찮냐’가 무대에서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울산문화재단 ‘2020 울산예술지원’ 일환. 11일 오후 8시·12일 오후 5시·13일 오후 3시. 나비소극장(남구 삼산로9번길 6-10 지하 1층). 전석 3만원. 미성년자관람불가.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