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울산판 ‘골목식당’ 음식점 컨설팅 호응
2020-12-07 차형석 기자
울산 남구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음식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컨설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남구가 추진 중인 ‘소규모 음식점 맞춤형 컨설팅’은 전문가들이 각 업소의 영업 방식과 주변 환경 등을 점검·분석해 영업 전략을 제시해 주는 구민 서비스다.
음식점 컨설팅으로 유명해진 한 TV 프로그램에서처럼 유명 셰프와 상권·고객 분석 전문가가 각 업소를 직접 방문해서 경영진단을 하고, 이를 토대로 현장교육 등을 포함한 맞춤형 컨설팅을 해 주는 방식이다.
컨설팅은 롯데호텔 총주방장 출신 배병인 울산과학대 겸임교수와 정보분석 전문가 이지예 용인대 초빙교수 등이 맡았다. 이들은 컨설팅 결과를 매뉴얼로 만들어 해당 업체에 제공했다.
서비스 대상은 100㎡ 이하의 음식점, 휴게 음식점, 제과점 중에서 작년보다 매출이 20% 이상 떨어졌거나 사업장 변화를 원하는 곳 10개였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음식점 10곳은 컨설팅 내용을 토대로 영업 시간과 인테리어를 바꾸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신정동 1인 점포 음식점 업주는 “재료 구매 및 영업시간, 간판·배너 등을 개선하라는 컨설팅을 받고 메뉴 입간판을 새로 설치하는 등 점포 환경을 바꿔봤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더 잘 해보겠다는 의지를 갖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남구는 이번 컨설팅이 경영악화와 매출부진에 빠진 외식업소들이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자생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