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뮤직 애호가들 갈증 달래줄 이색공연 펼쳐진다
‘디셈버 재즈앤월드뮤직’
파이브 브라더 밴드
싱어송라이터 강허달림
모던 사운즈 재즈 빅밴드
하림·블루카멜앙상블까지
재즈·팝·국악 퓨전음악 등
다양한 음악 장르 선보여
11~13일 울산문예회관 공연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이 중단된지 2년을 넘어선 가운데 지역내 월드뮤직 애호가들의 아쉬움을 달랠 이색 공연이 마련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이 국내 재즈, 월드뮤직 뮤지션들을 초청해 기획공연 ‘디셈버 재즈앤월드뮤직’을 열고, 재즈와 월드뮤직의 향연을 펼친다.
11일 오후 8시 마련되는 첫 공연은 파이브 브라더 밴드가 장식한다.
기타리스트 신은섭을 주축으로 서진교(피아노), 권호강(드럼), 김재현(베이스), 안호진(색소폰)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라틴음악, 재즈, 팝, 대중가요, 국악 퓨전음악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섭렵하는 팀이다.
파이브 브라더 밴드의 공연에 이어 싱어송라이터 강허달림도 만날 수 있다. 목소리에 영혼을 담아내는 가수로 알려진 강허달림은 노래가 어떤 식으로 변주되든 목소리 그 자체가 하나의 장르인 것처럼 독특한 색을 드러낸다.
12일 공연에서는 모던 사운즈 재즈빅밴드와 하림과 블루카멜앙상블의 무대가 마련된다.
모던 사운즈 재즈빅밴드는 울산, 부산, 경남지역에서 주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울산 재즈페스티벌 등에도 출연했다.
가수 하림과 함께 무대에 서는 블루카멜앙상블은 2016년에 결성된 아랍발칸 집시풍의 월드뮤직 밴드다. 앙상블이 사용하는 악기들은 아시아부터 유럽까지 각 나라의 다양한 민속악기이다. 실크로드를 여행하듯 세계 곳곳의 민속 음악들을 독특한 앙상블로 재구성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마지막날 무대는 Moon(혜원) with 준스미스, NA EM프로젝트(플라멩코)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특히 NA EM은 월드뮤직 가수이자 스페인에서 플라멩코 깐떼 정규 과정을 마친 한국 최초의 플라멩코 깐따오라다. 그는 기타리스트 황이현과 퍼커셔니스트 김상봉, 무용가 이영자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11일 오후 8시·12일 오후 5시·13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전석 1만원. 275·9623.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