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울산 1등
‘직방’ 분석, 12.97% 올라
매매가도 전국 평균 웃돌아
내년 입주물량 턱없이 적어
집값 오름세 지속될 전망
2020-12-07 이우사 기자
7일 직방에 따르면 2020년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12.97%로 전국(세종 제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울산의 경우 지역 주력산업의 회복으로 고용여건이 개선되면서 전세가격 상승폭이 컸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이 기간 전국 전세가격 평균 변동률은 5.72%로,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울산에 이어 대전(12.18%), 경기(8.27%), 인천(7.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6.71% 상승해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세종이 43.64%로 가장 높은 가격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대전(16.01%), 경기(11.10%), 인천(8.80%), 울산 등의 순이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 변동률은 6.15%다. 직방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부터 전국 기준 월별로 0.40% 이상의 상승률을 유지했으며, 7월은 0.89%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울산의 경우 851가구에 불과해 전국에서 제주(644가구) 다음으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내년 입주물량이 제한적인 만큼 현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2021년은 코로나로 인한 부양책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산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은 매매시장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방은 수도권 규제를 피한 외지 수요 움직임이 거래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