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러시아·사우디서 대형 수주

2020-12-09     이형중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연이어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위축됐던 신흥시장에서 건설장비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며 내년 사업 전망도 밝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고객사로부터 굴착기 130대를 포함해 휠로더, 백호로더 등 415대 총 4000만 달러 규모의 장비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러시아에서 수주한 장비는 대형 굴착기 80대를 포함, 휠로더, 백호로더 등 345대 총 3500만 달러로, 현대건설기계가 지난 한 해 러시아에서 거둔 장비 판매액의 40%가 넘는 규모다. 이들 장비는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 최대 가스생산업체인 러시아 가스프롬(Gazprom) 등에 순차적으로 납품된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고객사로부터는 580만 달러 상당의 굴착기 70대를 수주했다. 이 장비들은 내년 상반기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메디나 지역의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형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