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늦은 정부 방역에 코로나 패닉으로 빠져”

서범수 의원 SNS서 정부 비판

2020-12-09     이왕수 기자
서범수(울산울주·사진) 국회의원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국이 어제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주요 국가도 곧 접종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K방역을 자랑하던 한국은 빨라도 내년 2~3월께 가능하다고 한다”며 “(다른 국가에 비해) 한 단계 늦은 방역대응으로 온 나라가 코로나 패닉으로 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규탄했다.

서 의원은 특히 “한국의 주무부처 장관이 ‘합리적인 가격의 백신을 얻기 위해 협상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외신 기사까지 나왔다”며 “국민의 생명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룰 수 있는 문제냐”고 되물었다.

그는 “언제부터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뤘냐”며 “국민의 생명을 가지고 협상력 운운하는 걸 보면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접종 시기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서 의원은 “왜 선거만 앞두면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재난지원금이 풀리는지, 더구나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둔 2~3월에 코로나 백신이 풀리는지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