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급여 우수리 모아...10년간 20억여원 사랑나눔

2020-12-15     이형중 기자
현대중공업 임직원이 10여년간 작은 정성을 모아 큰 사랑을 실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 3월부터 2만여명의 임직원이 매월 급여의 1000원 미만 우수리를 모은 돈으로 이웃을 돕는 ‘급여 우수리’ 운동을 시작했다. 적은 금액으로 매월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취지가 큰 공감을 얻으며 대부분의 임직원이 동참했고, 이렇게 모인 금액은 연간 2억여원에 달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렇게 모은 성금을 지난 2010년부터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심장재단,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급여 우수리 기부 협약’을 맺어 전달해왔다.

올해까지 이들 단체에 기부한 금액은 총 20억3000만원으로, ‘끝전’ 모아 생명나눔운동을 펼쳐온 것이다. 최근 현대중공업은 10여년간 이어온 급여 우수리를 종료하기로 했다.

올해 초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이 출범하면서 상당수의 임직원이 1%나눔재단에 가입한데 따른 것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