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이란 축구팬들과 SNS 이벤트

결승전 상대 라이벌팀 팬들
울산 SNS에 응원댓글 남기자
구단 역발상으로 이벤트 마련

2020-12-16     정세홍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울산현대가 이란 축구팬들을 챙기는 역발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울산은 오는 19일 카타르 알 자노브 스타디움에서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2020 ACL 결승전을 치른다.

페르세폴리스는 이란의 전통 강호로 에스테그랄과 함께 아자디 스타디움을 함께 홈으로 사용하며 전쟁과 같은 살벌한 더비를 치르는 라이벌이다.

울산이 페르세폴리스의 우승을 저지하길 바라는 에스테그랄 팬들은 울산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 후 울산의 인스타그램에 새 사진이 게시될 때 마다 파란색 하트와 함께 울산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결승 진출 이후 게시물에 평균 5000여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울산 마케팅팀은 이같은 상황을 이용해 역발상 이벤트를 기획했다. 울산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직접 응원 메시지와 함께 사진이나 영상을 해시태그 #ACL2020Final, #UHFC와 함께 게시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글 응원을 게시할 시 당첨 확률이 높아지고 특정팀 비하 또는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게시물은 당첨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품 발송은 한국 또는 이란으로만 제한된다.

울산을 응원하는 이란 팬 이벤트 참여자 중 5명을 선정해 울산이 우승할 시 올 시즌 홈 유니폼을 증정한다. 한국이나 이란에 거주하는 이란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16일부터 18일까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는 22일에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