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언론인 신원호씨, 첫 시집 ‘그리운 것들’ 펴내

인간에 대한 그리움 등 담은
시 80여편 5부로 나눠 실어

2020-12-22     홍영진 기자

원로 언론인이자 수필가인 신원호(사진) 전 경상일보 대표이사가 첫 시집을 펴냈다.

<그리운 것들>(시문학사)은 그리운것들, 시베리아를 지나며, 서해삼도, 어느 시인의 집, 청계산에 이르기까지 총 5부에 걸쳐 80여 편의 시를 담았다.

‘시는 인간에 대한 무한한 그리움이자 서러움이라 생각한다. 어린 날들, 잃어버린 고향마을과 사랑하는 부모형제들, 그리고 떠나가는 배 같은 친구들, 이제는 측은지심으로 살려고 한다. 부끄러운 것을 부끄러워하면서.’

시인의 말 중에서

한평생 언론인으로 바쁘게 살았던 저자는 ‘그래도 꿈이 있었다, 이순에 등단을, 산수가 되어서야 시집을 내게 됐다’는 말로 지난 세월 기나긴 여정을 대신했다.

‘그러나 모두가 꿈/ 천년을 서 있는 저 바위도/ 씻기고 있을 뿐 돌아가지 못하는 것을/ 꿋꿋한 고집 하나로/ 버티고 있을 것을’

- ‘강’ 중에서

울산 언양에서 태어난 신원호 시인은 TBC·중앙일보를 거쳐 KBS울산방송국장, 경상일보 사장을 지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역임했으며 울산시문.화상을 수상했다.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