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종합항만 배후단지 확충 경쟁력 강화 기대

바이오·조선기자재·물류업체 등 속속 입주에 SK에너지도 지원시설 구축 속도
지난해 말 입주기업 100% 유치
5개사는 입주 완료후 기업활동
2곳은 공장 건립 등 입주 박차
SK 주차장·편의시설·주

2020-12-22     이형중 기자
바이오, 조선기자재, 물류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이 속속 울산항 배후단지에 입주해 산업활동을 펼치고 있는데다 SK에너지까지 지원시설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전체 배후단지 운영효율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울산항 첫 배후단지인 이 곳은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과 인접해 있고 오일허브 사업구간과 연계돼 있는 관계로 배후단지 활성화는 단순한 물류기능 향상은 물론 오일허브 사업 성공에도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22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울산항 배후단지는 1·2·3공구로 나뉘어져 총 67만9000㎡ 규모(공공도로 및 녹지 등 포함)로 지난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구축사업이 추진돼 왔다.

1공구는 2014년, 3공구는 2017년 조성공사가 완료됐다. 오일허브 지원기능을 담당할 2공구는 부지조성은 완료된 상태며, 일부 용도변경 등을 거쳐 내년에 최종 준공될 예정이다.

총 10개 기업(지원시설 포함)이 들어설 울산항 배후단지는 지난해 하반기에 부지를 포함해 전체구역에 대한 입주기업 100% 조기에 유치했다.

업종도 물류 및 복합운송, 유기화학 물질 제조, 해양플랜트 부품 제조, 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하다.

현재 5개 기업체들이 배후단지에 입주를 완료해 기업활동을 영위하고 있고 2개 기업은 공장건립 등 입주절차를 밟고 있다.

배후단지 지원시설 부지에 SK에너지가 화물차 휴게소를 건립하게 되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 운영될 전망이다. SK에너지는 2만4045㎡ 부지에 주차장과 휴게 편의시설, 주유소, 정비소 등을 건설한다.

울산에는 남구 상개동과 북구 약수동에 화물차 휴게소가 운영 중이지만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하다고 UPA는 설명했다.

항만배후단지 2공구는 2018년 항만배후단지 특화전략에 따라 LNG 등 친환경에너지 제조·물류가 가능한 에코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항만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물류중심 기능을 갖춘 종합 항만 배후단지가 확충되면서 신규 항만 수요가 창출되면서 울산항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지역 항만관계자는 “울산항만내 첫 배후단지가 조기에 정착하고 입주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항만활성화로 이어지면 울산항 전체 항세 확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장기계획으로 잡혀 있는 울주 우봉리 일원의 항만배후단지 신규 개발에도 실효성을 더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