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울산 광공업 생산 또 감소

■ 동남통계청 11월 산업활동동향
광공업생산 줄고 재고는 늘어나
소비도 전년동월比 5% 줄어들어

2020-12-30     이우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울산 소비지표가 급격히 위축되고 광공업 생산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울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0.8% 감소하고 재고는 1.2% 증가했다. 울산 광공업 생산은 지난 9월(5.3%) 반짝 증가세를 기록한 이후 다시 두달 연속 감소했다. 산업별로 생산은 기계장비(-39.2%), 전기·가스·증기업(-13.1%)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석유정제(56.7%), 금속가공(11.5%) 등에서 늘어났다. 광공업 출하는 석유정제(-8.2%), 기계장비(-25.8%)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13.3%), 기타 운송장비(18.7%) 등에서 늘어 전년과 보합세를 기록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7.0%), 대형마트(-2.7%) 등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5.0% 감소했다. 코로나 재확산 이전인 지난 10월 소비 감소폭이 전년대비 -1.4%까지 축소됐으나, 다시 마이너스 5% 이상으로 치솟았다.

상품군별로 보면 가방(-20.4%), 화장품(-17.4%), 의복(-9.1%), 기타상품(-6.8%), 음식료품(-5.6%) 등의 순으로 많이 감소했다. 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가정 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제품(32.3%)과 오락·취미·경기용품(0.1%) 등은 증가했다.

투자지표인 지역 건설수주액은 지난달 17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1.1% 증가, 최근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설수주액은 발주자별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각각 115.2%, 52.8% 증가했다. 공종별로도 건축부문(63.6%), 토목부문(60.8%)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