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2021년 전세계 416만대 판매 목표

글로벌 수요 회복세 속
수익성 강화 전략 모색

2021-01-04     이형중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세를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41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각각 416만대와 292만2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4일 공시했다. 현대차의 경우 국내 74만1500대, 해외 341만8500대를, 기아차는 국내 53만5000대, 해외 238만7000대를 각각 판매 목표로 정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 업체간 경쟁도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권역별 판매 손익을 최적화하고 시장별 판매 전략을 정교화하는 등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판매를 회복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투싼, 카니발, 스포티지 등 신차를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고수익 구조로 제품 믹스를 개선해 판매와 수익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제네시스 G80과 GV80도 본격 판매된다.

유럽 시장에서는 최근 이산화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것과 관련,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한다. 중국 시장에서는 신차 판매를 늘리고 브랜드 혁신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는 신형 i20, 베뉴, 크레타의 판매를 확대해 SUV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74만3514대를 판매했다. 총 판매량은 2019년 대비 15.4% 줄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