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필가 최영주 ‘보자기 그 낭만을’ 펴내
현미밥·부엌 등 40여편 수록
2021-01-07 홍영진 기자
책 속에는 총 5부에 걸쳐 ‘현미밥’ ‘붕어빵’ ‘부엌’ 등 40여 편이 수록돼 있다. 표제작은 전통의 보자기에 우리 생의 시작과 끝이 있었음을 돌아보면서, 작가 개인의 경험과 추억과 주변의 사연들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허상문 문학평론가는 작품해설(꿈꾸는 사물, 공감의 서사)에서 ‘사물에 대한 성찰을 통해 삶과 죽음, 과거의 현재, 주체와 타자에 대한 깊은 인식을 형상화한다’고 밝혔다.
최 작가는 “글을 모아놓고 보니, 글 쓰는 힘이 그리움 임을 알게 됐다. 그리운 것의 손을 잡은 채 지금을 어여차 힘내서 살며 오랜 날을 기다려 전한다”고 말했다.
최영주 작가는 ‘문예사조’ 신인상으로 등단(1999)했다. 울산문학상(2017)과 청림문학상(2017)을 수상했다. 울산문인협회·울산수필가협회에서 활동한다.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