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유자전거 성공 안착, 11월 1일부터 600대 확대 운영
9월 한달간 시범사업 통해
하루 평균 1388명 이용 분석
서비스 지역 기존보다 확대
주요 거점 40곳 주차존 마련
정액제 등 요금제도 다양화
2019-10-31 최창환
울산시는 9월4일부터 31일까지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약해 전기 공유자전거 시범사업을 한데 따른 성과를 바탕으로 11월1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 대수는 당초 400대에서 600대로 늘어난다. 서비스 운영범위도 기존 중·남·북구 중심지역과 울주군 굴화·북구 송정지역으로 확대한다.
시범기간 이용분석에 따르면 하루 평균 1388명(누계 7만42명)이 1929건(누계 9만5662건)의 공유 자전거를 이용했다. 운영 대수는 하루 평균 463대(누계 2만4065대), 이동거리는 하루 평균 5482㎞(누계 28만5084㎞)다. 주요 지점 이용률은 울산대학교 인근 무거동 15%, 성남동 젊음의 거리 8%, 태화강국가정원 7%, 남구 삼산동과 중구 병영동, 북구 화봉동 5%로 나타났다. 혁신도시를 포함한 인근 지역 이용률은 15% 정도로 분석됐다.
이용 패턴은 통학이나 관광, 레저 등 생활복합형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정식 도입에 발맞춰 자전거 이용량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거점 40곳에 주차존을 마련해 올바른 주차 질서를 유도하고 시민 편의를 위해 자전거 이용 포켓북을 만들어 나눠주기로 했다.
이밖에 사유화 방지를 위해 매회 경고 알림과 더불어 3회 이상 위반시 적용하는 페널티(이용정지 10일)를 강화한다. 시민 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정액권과 정기권 등 다양한 요금제를 도입하고, 안전모를 쓰고 타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범운영기간 나타난 시민 요구사항은 서비스 범위확대와 운행대수 확대가 많았고, 정액제 도입 등의 의견도 있었다”며 “대부분 공유자전거 도입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에서 운영되는 전기 공유자전거는 스마트폰 앱(카카오T)을 이용해 가까운 거리의 자전거 위치를 검색해 이용하고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요금은 최초 15분 이용 때 1130원(기본요금 1000원, 보험료 130원)이다. 이후 5분마다 500원이 추가된다. 앱에 가입할 때 보증금 1만원을 내야 한다. 울산시민 누구나 최초 이용때 기본요금은 안 내도 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