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물보호단체 “남구 돌고래 방류해야”

2019-10-31     차형석 기자
전국 11개 동물보호단체들은 31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고래생태체험관 개관 이후 총 7마리의 돌고래가 죽어나갔음에도 남구청과 고래생태체험관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변명에 급급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더 이상 돌고래를 죽이지 말고 울산시가 나서서 돌고래를 야생 방류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핫핑크돌핀스를 비롯해 동물자유연대, 동물권행동 카라, 울산환경운동연합, 울산녹색당 등 11개 동물보호단체에서 참여했다.

이들은 “울산의 돌고래 사육은 이런 상태로 지속되어서는 안되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며 “송철호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현 수족관 돌고래 방류부터 최소한의 수족관 재검토를 약속했다”며 “송 시장이 직접 나서 관계전문가, 연구자, 시민사회단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돌고래 자연방류 로드맵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회견에 앞서 울산시를 방문해 공동성명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