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협 회장 선거 ‘박장희 vs 권영해’ 2파전
박, 울산문학대상 제정 추진
권, 공정·깨끗한 운영 강조
내일 오후 3~7시 투표 진행
2021-01-11 홍영진 기자
울산문인협회 회장 선거는 유효 투표권을 가진 회원 전원의 참여로 치러진다. 투표는 오는 13일 울산문인협회 사무실(울산시 중구 문화의거리)에서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7시 개표가 시작되면 1시간 이내에 당락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효 투표권자는 233명이다.
출마자는 기호 1번 박장희, 기호 2번 권영해 후보 2명이다. 이들은 사전에 발표된 러닝메이트와 함께 회원들의 창작활동 기반 강화와 협회 위상 제고를 약속하며 마지막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기호 1번 박장희(시인) 후보는 김동관 시조시인, 고은희 수필가와 함께 뛰고 있다. 박 후보는 <울산문학>을 최고의 문학지로 키우고, 울산문학대상을 제정해 연 2명의 회원에게 시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튜브 플랫폼 구축으로 코로나시대에 맞는 창작활동 지평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회원 개개인에게 ‘울산 작가의집’ 표찰을 배부하겠다고도 했다.
기호 2번 권영해(시인) 후보는 권기만 시인과 정임조 아동문학가와 함께 뛴다. 권 후보는 단 한사람의 회원도 소외당하지 않는 공정하고 깨끗한 문협을 운영하며 새로운 50년을 향한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 발굴을 위해 의견수렴을 거치겠다고 했다.
한편 울산문인협회는 1966년 3월16일 창립했다. 현재 시, 시조, 수필, 소설, 아동문학 5개 분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회원 수는 약 250여 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계간 <울산문학>을 발간하고, 매년 ‘울산문학상’과 ‘올해의 작품상’을 시상해 왔다. 유명작가를 초청하여 ‘북페스티벌’을 개최했고, 강연과 독서를 통해 문학의 향연을 공유하고 있다. 또다른 사업으로는 ‘가을밤 문학 축제’ ‘해외 문학 교류전’ ‘시민문예대학’이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