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신항-오일허브 연계, 8.7㎞의 울산항 배후도로 추진
용연사거리~매암사거리
5.28㎞ 배후도로 개설 등
임항교통시설 3개 사업
4차 항만기본계획에 포함
2021-01-11 이형중 기자
온산앞바다 일원에 새롭게 조성될 신항만(남신항 2단계)과 오일허브(2단계)의 주요 진출입로가 확보되면서 물류 네트워크 활성화로 인한 항만과 국가산단, 기업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11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울산항만공사(UPA)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2021년~2030년) 전국 항만기본계획의 울산항 사업을 살펴보면 임항교통시설로 총 3건에 8.7㎞를 구축하는 사업이 포함됐다.
세부적으로는 온산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울주군 당월리 앞 전면해상에 조성될 남신항 2단계와 연계되는 울산신항 서측배후 진입로(온산읍 당월리~울산신항 남항)로 1.04㎞가 확장된다. 사실상 이 시설은 총 5개 부두가 개발되는 남신항 2단계의 주요 도로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항만개발과 함께 배후진입도로까지 구축사업이 구체화될 수 있어 전체 온산앞바다 남신항 개발에 탄력이 기대된다.
또 이 남신항 2단계와 바로 인접해 조성되는 오일허브 2단계 구간에는 울산신항 남측배후도로(신항 남항~남항진입도로)가 2.47㎞ 구축된다.
이 2개 도로 모두 남신항과 오일허브 사업구간과 맞물려 있는 관계로 전체 개발에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다 남구 황성동 용연사거리에서 매암동 매암사거리를 잇는 울산신항~본항 배후도로(5.28㎞) 개설사업도 이번 4차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됐다. 이들 사업은 2011~2020년까지의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됐지만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추진되지 못한 바 있어 이번에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UPA와 울산항만업계에서는 신항과 본항을 연결하는 도로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계획대로 되면 올해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기초조사 용역과 기본및실시설계용역이 우선적으로 추진되고 향후 사업비 및 사업주체 등이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항만 관계자는 “항만과 산업단지 기업체들의 물류수송 뿐 아니라 넓게는 도심 전체 교통난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사업 구체화에 지자체와 항만당국 등이 협력해 사업의 추진동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