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3분기 임대동향조사, 울산지역 경기둔화 영향...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하락

투자수익률도 전 분야 하락세

2019-10-31     이우사 기자
울산 3분기 오피스와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이 지역 경기 둔화로 줄줄이 하락했다. 울산 최대 상권으로 꼽히는 남구 삼산동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울산 평균치보다 낮게 나타났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 3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 99.4p(-0.21%), 중대형 상가 98.8p(-0.22%), 소규모 상가 98.6p(-0.31%), 집합 상가 98.1p(-0.59%) 등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울산의 오피스와 상가 등 모든 유형에서 임대료가 전분기보다 하락했으며, 공실률도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유형별 공실률을 보면 오피스 19.8%(0.1%p)와 중대형 상가 17.0%(0.2%p)는 늘어나고, 소규모 상가는 4.7%로 전분기대비 0.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분기 울산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도 전 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오피스와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0.70%와 0.67%로 각각 -0.52%p, -0.42%p 하락했다. 특히 남구 삼산동 상권의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지역 경기 둔화 및 소비 심리 둔화로 임대료 수준이 하락해 0.60%에 그쳤다. 이어 소규모 상가와 집합 상가의 투자수익률도 0.47%, 0.72%를 기록해 각각 전기대비 -0.53%p, -0.67%p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적으로도 오피스 및 상가 모든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임대료 및 투자수익률이 하락했으며,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오피스와 상가(일반) 7783동 및 집합 상가 2만3000호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