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까마귀 매년 10월15일 전후 울산 방문”
김성수 조류박사 10년간 분석
“일찍 찾아올수록 기온 낮아져”
2019-11-03 김현주
김성수 조류생태학 박사(울산학춤보존회 명예회장)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동안 울산을 찾는 떼까마귀를 분석해, 떼까마귀가 매년 10월13~17일 사이에 울산에 처음 회귀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떼까마귀가 울산에 도래한 시점 중 가장 이른 날짜는 10월13일, 가장 늦은 날짜는 10월17일로 확인됐다. 또 10년간 도래 시점 중 10월15일이 4차례로 가장 많았다.
울산을 찾는 떼까마귀 마리수는 매년 차이가 있었다. 지난 2010년 첫째날 200마리였던 떼까마귀는 2012년 16마리로 감소했다가 다시 2014년 다시 200마리로 증가했다.
김 박사는 “떼까마귀 도래일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 건 번식지인 중국, 몽골 등의 기온 변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박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떼까마귀가 울산을 일찍 찾아올 수록 철원 기상대의 평균 기온이 다른 년도와 비교해 2~3℃ 가량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