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유연성 갖춘 경량 태양광 모듈기술 개발

에너지硏·솔란드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 개발…KS 인증도

2021-01-25     이춘봉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가벼우면서도 유연함을 동시에 갖춘 CIGS(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으로 구성된 화합물 반도체 태양전지) 박막 태양광 모듈 국산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수원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솔란드 등과 함께 국산화를 완료하고 한국산업규격(KS)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한수원 주도의 국산화 기술 개발은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 및 태양광 산업 생태계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IGS 박막 태양광 모듈은 기존 실리콘 태양광 모듈에 비해 발전효율은 약 15% 정도 낮지만 가볍고 유연해 설치할 수 있는 곳이 많은 차세대 제품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부터 공동 연구 수행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내부 건물 지붕에 3㎾ 규모의 박막 태양광발전을 실증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중 건물의 수직 벽면을 활용한 3㎾ 실증과 10㎾ 규모의 건물 지붕 실증 설비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