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장 보선주자들 첫 관문 넘기 총력

3~4일 당원 투표 등 거쳐
5일 본경선 진출자 발표

2021-02-02     서찬수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 주자들이 본경선을 향한 첫 관문을 넘기 위해 막바지 총력을 쏟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3~4일 이틀간 책임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5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4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박형준 예비후보는 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결혼, 출생, 양성평등과 관련한 6차 공약을 내놓았다.

박 후보는 저출산 대책 예산을 1조원대로 대폭 증액하면서 첫 아이 출산 시 300만원, 둘째부터는 600만원 출산 비용 지급, 민간 산후조리원 이용 시 50만원 지원, 찾아가는 산후조리 서비스 확대, 여성 부시장제와 고위공직자 성폭력 전담센터 설치와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박성훈 예비후보는 이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 위기 탈출’ 프로그램을 3차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공약은 자영업자에게 대출 없이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1조원 규모 ‘부산희망상품권’ 발행과 ‘부산형 SOS 민생펀드’ 1조원 조성을 통한 무담보, 무이자, 무보증료 시행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박 후보는 “당선 즉시 TF를 구성하고 6월부터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진복 예비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당 후보검증위원회 후보 검증이 납득할 만한 결과가 아니다”면서 후보 재검증을 요구했다.

이날 오전 당 후보검증위는 일부 예비후보를 겨냥해 제기된 각종 비위 의혹을 검증한 결과 전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최근 당내 불법 돈 선거 의혹을 거론했던 이언주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예정했던 6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취소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