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시의원, 남구청장 재선거 출마 선언

2021-02-03     이왕수 기자
제7대 울산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이미영 시의원은 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첫 여성 남구청장이 되겠다”며 4·7 남구청장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소속 전임 구청장의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가 치러지게 돼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런데도 변화와 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재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보수정당이 독점했던 남구의회에서 야당 구의원으로서 일당백의 기백으로 당당하게 맞섰고, 시의원직까지 경험했다는 점에서 누구보다 구청장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며 “믿고 맡겨주면 주민들과 함께 변화와 개혁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남구의 현안과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진단을 잘하는 의사가 처방도 잘할 수 있듯이, 남구 현안과 문제를 속 시원하게 해결하는 남구행정의 명의가 될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구정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시의원직을 유지하며 당내 공천을 신청했다. 공직선거법상 다음달 8일까지 의원직에서 사퇴하면 출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의원은 민주당 당헌당규상 경선에 진출할 경우 여성 정치인 가산점 25%(본인 득표율 기준)를 받게 된다. 임기 중 사퇴에 따른 감산점이 적용될지 여부는 중앙당에 문의한 상황이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