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항문 근접 직장암 최신 복강경수술법 도입

항문으로 복강경 이용 수술 가능
기존 복강경 수술의 단점 보완
로봇수술보다 싸고 흉터 최소화

2021-02-04     석현주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의 대장항문외과팀이 부산경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직장암 최신 수술법인 ‘복강경 보조하 경항문 접근 직장 및 에스장 절제술’을 도입했다.

직장암 수술법은 개복수술, 복강경수술 및 로봇수술로 나눌 수 있는데, 복강경 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통증 등의 합병증 발생이 적어 시행을 많이 하는 수술법이지만, 항문에 가까운 곳일수록 골반이 좁아 수술의 난이도가 높아진다.

‘복강경 보조하 경항문 접근 직장 및 에스장 절제술’은 복강 및 항문으로도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함으로써 항문에 가까운 곳의 접근이 쉬워 기존의 복강경의 단점을 극복한 최신 수술법이다.

이 수술은 로봇수술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만 아니라, 통증 및 흉터의 최소화를 통해 입원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한언철 주임과장(대장항문외과)은 “기존의 수술법은 한 명의 의사가 모든 수술을 집도하는 반면, 이 수술법은 팀을 이뤄 시행한다. 한 명의 의사가 복강 내 수술을 진행하고, 다른 한 명의 의사가 복강경 하 경항문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방법으로 짧은 시간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직장암 수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