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민주 울주위원장, 동서발전 사장 유력
관세정책 업그레이드 높은 평가
검증 후 내달 취임 가능성 높아
울산출신 CEO 지역발전 기대 커
울주지역위원장 ‘대행체제’ 전망
2021-02-04 김두수 기자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김 위원장은 제34회 사법고시 합격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 수사 제1부장검사를 거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관세청장직을 마치고 지난해 4·15총선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정부와 한국전력 소식에 밝은 여권의 한 인사는 이날 “울산출신 김영문 전 관세청장이 동서발전 차기사장 후보로 유력하게 올라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달 사장 후보공모 결과, 김 위원장과 외부인사 2명 등 3명이 공모에 응해 면접심사에 이어 다면평가 결과를 거친 결과”라고 전했다.
정부 에너지 정책 관계자와 여권 인사 등에 따르면 김 전 청장은 다면평가식 면접심사에서 부장검사에 이어 관세청장 재임시 정부의 ‘클린기관’ 및 관세정책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로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서발전 최고경영자로서의 적임자라는 분석과 함께 향후 거시적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향후 종합검증 프로세스를 거친 뒤 주주총회 일정 등을 감안할 때 3월 중 취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에서 “서류와 면접심사 등을 거치면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이후엔 어떻게 진행되어지고 있는지는 (나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 “그러나 만일 동서발전의 최고 경영자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회사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차기 동서발전 최고경영자로 취임하게 될 경우엔 민주당 울주군지역위원장은 ‘대행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검사출신으로 청와대와 정부 주요 기관장 등을 두루 거친 뒤 총선 출마 등 다양한 경륜을 갖춘 김 위원장은 울산이 본사인 동서발전 최고경영자에 오르게 될 경우 지역발전에도 기대가 크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