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미동맹 업그레이드 약속”

美 바이든과 첫 정상통화
한반도 평화 공동대응키로

2021-02-04     김두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나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방금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뤄진 한미 정상통화에선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드 맞추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미 정상 간 소통의 첫발을 떼는 통화였던 만큼 유대감을 형성하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나와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적 현안 대응에도 늘 함께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코로나, 기후변화, 경제 양극화 등 중첩된 전 세계적 위기 속에 ‘미국의 귀환’을 환영했다”면서 한미동맹의 상징적 표현인 “같이 갑시다”라는 문구로 글을 마쳤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내용의 영문 메시지를 함께 게시했다.

이번 한미 정상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후 14일 만에 이뤄졌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 주요 현안 외에도 한미일 안보협력 구상,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