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광주 누르고 2연승…승점 3점 추가
윤빛가람 코너킥 가로막히자
김민준, 왼발슛으로 선제골
전북, 제주 원정서 1대1 비겨
2021-03-07 정세홍
울산은 지난 6일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광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강원에 5대0 대승을 거둔 울산은 광주 원정에서도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리그 초반이긴 하나 선두 자리를 꿰찼다.
홍명보 감독은 공격진에 김민준·김지현·이동준 스리톱을, 중원에 윤빛가람과 이동경, 원두재를 포진시켰다. 수비라인에는 설영우·불투이스·김기희·김태환이,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반 9분 이동경의 왼발 슛으로 공세를 시작한 울산은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나온 볼을 윤빛가람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광주 골키퍼 윤보상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5분에는 불투이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맞고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경기는 울산의 우세한 흐름 속에 광주가 빠른 역습을 하는 모양새로 전개됐다.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37분 윤빛가람의 코너킥이 수비수 맞고 뒤로 흐르자 신예 김민준이 강한 왼발슛으로 광주 골문을 갈랐다.
개막전에서 교체출전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던 김민준은 2라운드에선 처음으로 선발출장한 뒤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홍명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민준은 전반 44분에도 이동경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때렸으나 광주 골키퍼 윤보상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1대0으로 마무리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5분 이동경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이동준이 골대 정면에서 헤딩한 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 볼을 김민준이 재차 헤딩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윤보상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광주는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격을 했지만 후반 7분 이으뜸, 후반 18분 김종우의 슈팅이 모두 조현우 골키퍼에 막혀 영패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 주말 라운드에서는 포항이 강원에 3대1로 승리해 울산과 나란히 개막 2연승을 달렸고 전북은 제주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인천은 개막 2경기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고 대구는 개막 2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한편 울산은 오는 9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