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울산 첫 공립 실버케어센터 건립 추진
75억 들여 지상 3층 건물로
70명 정원 입소형 시설 지어
2022년 준공…위치 추후 선정
2019-11-06 정세홍
북구는 중산동 일원에 (가칭)실버케어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북구는 북구의회에 ‘실버케어센터 건립 등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3건을 제출해 심의를 받은 뒤 정확한 위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북구는 치매국가책임제 시행과 치매인구 급증 추세에 따라 치매환자와 가족 맞춤 의료·돌봄시설 등 서비스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공립 치매 안심형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치매환자 수는 약 79만명이나 오는 2030년에는 139만명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또 2050년에는 약 305만명의 치매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북구에도 지난해 12월 기준 1300여명의 치매환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인구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농소지역에 8000여명의 노인이 밀집해 있어 치매 관련 서비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북구는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건립, 향후 사회적 문제로 부각될 수 있는 치매 문제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상 3층 규모 건물을 신축해 70인 정원 입소형 요양시설과 생활실,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식당, 상담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필요한 사업비는 총 75억원(국비 23억, 시비 39억, 구비 13억) 가량으로 추정된다.
북구는 단계·연도별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단 내년 국비 23억원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북구는 기대하고 있다.
북구는 의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통과되면 추후 상세부지 선정과 함께 부지매입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4월께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2021년 1월께 착공 계획이다. 이르면 2022년 2월께 준공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실버케어센터는 자체 입소형 요양시설을 갖춘데다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을 다양하게 갖추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면서 “현재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지자체별로 최소 1개의 공립 치매 노인요양시설을 짓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