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환승센터 연말 착공, ‘지역친화와 상생’의 길로 가길
2021-03-18 이재명 기자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복합환승센터와 울산시민들이 함께 얼마나 많은 시너지 효과를 올리느냐 하는 것이다. 환승센터 건립 주체인 롯데울산개발(주)은 지금까지 ‘지역친화 및 상생’을 계속 강조해 왔다. 복합환승센터는 지역과의 상생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시설이다. 시너지 효과는 이같은 상생에서 나오게 돼 있다. 그런 면에서 시설 건립에서부터 운영까지 롯데와 울산시는 끊임없는 상생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지난 2018년 5월 개발실시계획 승인과 건축허가 획득을 완료하고 2020년 1월 1차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그러나 이후 사업시행자 사정으로 더 이상 추진되지 못하고 지금까지 지연돼 왔다. 그러다 이번에 ‘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개발 2차 변경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게 됐다.
18일 개최된 보고회의 핵심은 더 이상 착공 지연은 없다는 것이었다. 롯데측은 ‘더 이상 울산시와 시민에게 실망을 주는 일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롯데는 또 울산시민의 여론을 수렴해 복합환승센터의 수익성 사업 모두를 롯데가 직영해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 동안 롯데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계속 지연시키면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그러는 사이 시민들은 롯데에 대해 큰 실망을 느꼈다. 이번에 롯데측이 실망을 주지 않겠다고 호언한 부분에 대해 많은 시민들은 지켜볼 것이다. 또 수익성 사업에 대한 직영 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걸 것이다. 롯데 측의 진심 어린 약속이 꼭 지켜지기를 바란다.
롯데측은 이 외에도 환승센터 건립에 지역건설업체를 참여시키고 울산시민들을 우선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특산물판매관과 종합홍보전시관을 설치해 지역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한마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울산지역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롯데의 제안은 시민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만 구체적인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롯데와 울산시간의 충분한 토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복합환승센터는 인근 복합특화단지, 컨벤션센터 등과 함께 울산 서부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올 것이다. 복합환승센터는 그 중심에 서 있다. 상생과 시너지를 이끌며 서부권 발전을 주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