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예회관 ‘2021년도 올해의 작가 개인전’, 유재희·이병록·송화영·김유경 작가 선정
울산내 유망작가 발굴·육성사업
5월부터 2개월씩 ‘쉼’서 개인전
이달 21일부터 40일간 합동전시
2021-03-18 홍영진 기자
2013년 시작된 ‘올해의 작가 개인전’은 지역의 젊고 유망한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창작지원사업이다. 회관은 선정된 작가에게 회관 내 전시장에서 개인전을 진행할 경비 일부를 지원한다.
올해 선정작가는 서양화 작가 유재희, 사진작가 이병록, 사진작가 송화영, 동양화 작가 김유경이다. 이들은 5월부터 차례로 2개월씩 회관 내 복도갤러리 ‘쉼’에서 개인전을 펼치게 된다.
아름다운 향을 담는 향수병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유재희 작가는 충북대 조형예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는 울산에서 활동 중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신인미술상을 수상했다. 낡음을 통해 우리사회 미(美)에 대한 이중적 잣대를 표현한다.
이병록 작가는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초대전을 가졌고, 울산광역시사진대전 특선을 수상했다. 그는 사진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중첩하는 레이어 작업을 더해 입체적이며 회화적 느낌의 사진예술을 보여준다.
일상을 흑백으로 표현하는 송화영 작가는 울산여성사진가회에서 활동한다. 작가가 느끼고 있는 미시적 현상과 일상적인 장면들을 세심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으려 노력한다.
김유경 작가는 홍익대 동양화과와 동대학원 석·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 비아이에이에프(BIAF) 뉴웨이브 아티스트 선정 등 영향력 있는 신진작가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다. 사물의 내면이나 영혼을 표현하기 위해 안개와 같은 희뿌연 화면 기법을 선보인다.
울산문예회관은 이들 4명 작가의 개인전이 시작되기 전, 4명 작가 작품을 함께 보여주는 합동전시를 먼저 마련한다. 이번 달 21일부터 4월29일까지 총 40일이다.
전시시간 내 울산문예회관을 방문하면, 상설전시공간 갤러리 쉼에서 이들 작가들이 내놓은 총 12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