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일상속 힐링의 공간 ‘야외조각전’
울산문예회관 24일부터
‘2021 전국 야외조각 초대전’
전국 조각가 작품 한자리에
10월까지 2부에 걸쳐 마련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도심 속 야외조각전시회가 시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재충전과 힐링의 공간이 되어 줄 전망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김지태)이 마련하는 ‘2021 전국 야외조각 초대전’이 24일 회관 야외전시장 및 야외광장에서 시작된다.
이번 전시는 Ⅰ부(3월24일~7월11일)와 Ⅱ부(7월14일~10월31일)로 구성된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기도, 울산에서 활동하는 조각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두루 감상할 수 있다.
Ⅰ부 전시에는 강이수, 김수, 김숙빈, 민태연, 박경석, 박재연, 이송준, 정찬우, 최용석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작품은 총 15점이다.
강이수 작가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호와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 스테인리스 철재 작품을 보여준다.
김수 작가는 익숙한 사물에 새로운 쓰임새를 부여하는 작업으로 유명하다.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질문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역동감 넘치는 하마의 형상으로 벤치 의자를 만든 김숙빈 작가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안락함을 선사한다.
박경석 작가는 간략한 선과 면으로 대중성과 친화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완성한다.
민태연 작가는 자연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기계의 도움을 받지않고 수작업으로만 진행한다.
박재연 작가는 사람의 감정기복을 구조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그릇을 이어 붙여 동물의 형상을 만드는 이송준 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정찬우 작가는 차가운 금속재질의 작품을 통해 부와 사회적 성공이 행복과 직결되는지를 우리에게 묻는다.
최용석 작가의 작품은 대낮엔 그늘이 되어주고 밤에는 별빛처럼 빛나며 관람객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안겨준다.
한편 오는 7월10월 시작되는 Ⅱ부 전시에는 김성민, 노창환, 박태원, 방준호, 신동호, 이상호, 이채국, 이희석, 차치만, 한주용 10명의 조각가가 참여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