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에게 듣는다]“예산낭비·주민무시 행정 뜯어고칠 것”

(3·끝)진보당 김진석 후보
준비된 현장정책 전문가로
코로나 민생 공약 최우선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주민들 삶 일으키기 앞장

2021-03-24     이왕수 기자
‘시민의 바람, 울산 남구의 변화’를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운 진보당 김진석 후보는 이번이 공직선거 10번째 도전이다. 제2대 남구의원으로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그동안 남구청장 및 국회의원 선거에서 번번이 낙선했다. 그는 “보수 양당의 기득권 현실정치 속에서 진보정당 후보로 당선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럼에도 지금의 부패비리정치, 무능정치를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주민들과 함께 남구의 정치를 새롭게 바꿔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이번 선거에서 꼭 만들어야겠다는 강렬한 의지로 출마를 결심했다. 대다수 주권자,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슬로건의 의미는.

“남구의 가장 큰 문제였던 예산낭비, 주민무시 행정을 뜯어고치자는 시민의 바람을 이번에 반드시 이뤄보자는 취지다.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시민의 힘과 참여로 바람을 일으켜서 남구의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선대위 소개를 해달라.

“지역 주요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진보정당 인사들이 두루 포함된 시민바람선대위를 발족했다.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셨다. 지지선언, 유세지원, 위대한 행진 등을 통해 바닥 민심을 모아내는 활동을 할 계획이다.”



-후보자의 강점은.

“끈기와 진정성을 갖고 노동자, 주민들의 삶의 현장에 늘 함께 한 생활 정치인, 그 속에서 정책을 만들어온 준비된 현장정책 전문가다. 기득권 정치에 등을 돌리고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힘을 결집해 반드시 승리하겠다.”



-후보자 중 유일하게 전과가 있는데.

“젊은 시절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싸우다 감옥에 갔다. 군사정권이 끝나고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됐다. 부패비리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경력이다.”

-대표 공약 3가지는. 그리고 최우선 순위에 둔 이유는?

“첫 번째는 코로나 민생 공약이다. 남구의 연간 평균 500억원 이상 되는 순세계잉여금과 낭비성 예산 등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코로나로 무너진 주민들의 삶을 일으켜 세우겠다. 코로나 문제를 개인이 해결하도록 방치해선 안되며,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야 하기 때문에 최우선으로 꼽았다. 남구의 예산과 정책을 주민이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시민공동정부위원회 설치,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등도 우선 공약이다.”



-민주당과의 단일화 요구도 있는데.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적폐세력인 국민의힘에게 다시 남구 행정을 내줄 수는 없다는게 그분들의 소중한 마음이다. 그러나 이번 재선거는 민주당의 부정선거로 인해 발생했다. 재선거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의 후보로는 국민의힘을 꺾을 수 없다. 각계각층 인사들과 시민들의 힘으로 남구를 바꿀 기회를 제게 달라.”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