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성에서 다시 쓴 임진왜란 7년 ‘한권으로’
이충호 소설가 신작 ‘난은 이한남, 우국의 길’ 펴내
임진왜란때 울산서 의병 일으킨 실존인물 바탕으로
전란중 가장 치열했던 도산성전투 사실적으로 그려
울산 소설가 이충호(사진) 작가가 새 소설 <난은 이한남, 우국의 길>을 펴냈다.
이충호 작가는 이번 소설에 대해 ‘도산성에서 다시 쓴 임진왜란 7년 실록소설’이라고 설명했다. 제목 속 인물인 ‘이한남’(李翰南·1565~1629)은 임진왜란 당시 울산에서 의병을 일으켜 싸운 실존인물이다. 1594년(선조 27) 별시 무과에 급제했고, 이후 경주와 울산지역 여러 전투에 참전해 전공을 세웠다.
이충호 작가는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고 한다. 전쟁과 인간, 나라를 망친 자와 구한 자의 양극에서 보여 주는 인간의 간악함과 의로움 등을 잘 교차시켜 표현했다. 이에 더해 임진왜란의 총체적인 흐름과 지방 의병들의 활약 뿐만 아니라 7년 전란 중에 가장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 진 마지막 도산성(울산왜성)에서의 전투 상황을 사실적이면서도 극적으로 그려냈다.
이충호 작가는 “지금까지 임진왜란을 다룬 소설은 많다. 그러나 7년 전란의 중심지였던 울산지역 전투와 의병들의 활동을 제대로 다룬 소설은 없었다. 편편이 흩어져 있던 울산과 경주지역의 전투상황과 의병들의 활동을 임란 7년의 총체적인 흐름 속에 편입시켜 하나의 축으로 구성하여 썼다. 이치에 맞지않는 허구를 배제하고 정확한 사료를 바탕으로 역사의 행간에서 지워진 부분을 복원하는 자세로 이 글을 썼다”고 밝혔다.
한편 이충호 작가는 울산예총 회장, 울산문인협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학성이씨 종정의 일원이기도 하다. 소설 속 실존인물 이한남은 학성이씨 시조인 충숙공 이예(李藝·1373~1445)의 8세손이다.
이 작가는 이번 소설에 앞서 지난 2012~2013년 장편 <이예, 그 불멸의 길>을 본보에 연재했고, 책으로도 펴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