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중장년 1인가구 사회적 고립예방 사업 추진

2021-03-26     차형석 기자

울산 남구는 홀로 어렵게 사는 중장년층 구민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시켜주기 위한 ‘다시 이음’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남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장년 1인 가구의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돕고, 취업능력을 높여 경제적 자립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이들에게 건강한 근로활동과 휴식의 기회를 제공해 중장년의 고독과 고립에서 벗어나게 지원할 예정이다.

남구는 이를 위해 우선 관내 중장년 1인 가구를 전수 조사 한 뒤, 어려움이 확인된 가구에 대해서는 행정복지센터와 연락망을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제적·신체적 위기 사유가 있는 대상자에게는 공적급여를 연계하고, 심리적·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남구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 유관 기관이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고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고위험 가구의 위기 사유를 해소해 이들이 다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소속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맞춤형 통합사례관리도 실시된다. 

취약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구체적 프로그램으로는 요리교실과 산림 치료 프로그램, 정신건강을 위한 우울증 예방 교육 등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심리·정서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음악치료와 악기연주 동호회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남구는 또, 1인 가구들이 함께 식사하며 서로 안부를 묻는 ‘공유부엌 프로그램’이라는 요리 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고용, 금융, 주거 관련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 분야별 원스톱 상담을 해 주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