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멋에 현대적 감각 더한 국악공연

태화루예술단 공연
‘퉁치고 놀아보세’
10일 울주문예회관
설화 소재 공연 벗어나
올해 대중적 예술 선봬

2019-11-07     석현주 기자

사회적협동조합 태화루예술단(대표 김신영)이 10일 오후 7시 울주문예회관에서 전통과 대중성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국악공연 ‘퉁치고 놀아보세’를 마련하고 울산시민을 초대한다.

태화루예술단은 그동안 지역 설화나 역사를 바탕으로 한 정기공연을 기획해왔으나 올해는 좀 더 대중적인 전통예술을 선보인다.

이날 무대는 가정과 취업 그리고 학업으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이 시대의 안타까운 젊은이들의 현실을 노래하는 창작작품 ‘라라’로 시작된다. 전통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지만 대중가요처럼 관객들이 함께 부르며 즐길 수 있다.


이어 ‘울산풍류’를 주제로 나라의 번영과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추어진 춤인 태평무가 타악과 기악의 반주로 웅장하게 이어져 전통의 미를 한껏 느낄 수 있으며, 아직 울산에서 많이 선보여지지 않은 버꾸춤도 만날 수 있다.

버꾸춤은 손에 북을 들고 웅장한 가락과 발디딤, 춤사위가 한데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과 신명을 자아내게 된다.

또 우리나라의 전통장단을 경기소리와 합하여 맺음과 풀어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기승결해의 타악퍼포먼스 ‘타악지고’를 공연한다.

마지막으로 선보이게 될 ‘칭칭’은 경상도의 대표민요 ‘쾌지나칭칭나네’를 펑키한 국악으로 각색해 제작된 작품이다.

한편 2009년 창단된 태화루예술단은 공연예술분야 제1호 사회적기업 단체이며, 2016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 변경한 전문예술단체다. 태화루예술단은 악(樂), 가(歌), 무(舞)가 가능한 전문예술인으로 구성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