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전기차 충전 등 사업 다각화”
울산 주요기업들 주총 개최…미래 경쟁력 강화 목표 제시
SKC “그린 모빌리티 전문회사로”
2021-03-30 이형중 기자
S-OIL은 30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독립성·다양성을 강화하는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S-OIL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후세인 알 카타니 현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기타 비상무이사에는 최대주주(AOC)의 모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의 임원으로 재직 중인 모하메드 알 카타니, 지아드 알 무르시드, S.M 알 헤레아기, 야흐야 알 아부샬 등 4명을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재훈 전 산업자원부 차관, 황인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신미남 전 케이옥션 대표이사, 정순 제니스 리 전 SC제일은행 부행장, 이전환 전 국세청 차장 등 6명을 선임했다.
특히, 회사는 이날 주총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전기차 충전사업,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라이선스업 등 신사업 관련 정관 개정도 의결했다.
회사 측은 “일찍부터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을 펼쳐 여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평가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총부터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해 주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전했다.
SKC 이완재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서울 SKC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린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문회사로 기업정체성을 바꾸고, 글로벌 수준 이상으로 거버넌스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SKC는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사업을 인수하며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해왔다. 이 사장은 “퍼스트 딥체인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꿈을 향한 세컨드 딥체인지에 도전해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SKC는 기업 정체성을 ‘그린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문회사’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동박사업의 국내외 증설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신규 그린 모빌리티 소재 사업 진출도 준비할 예정이다. 화학과 인더스트리 소재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고, 신규 사업장 RE100 기본 적용과 생분해 소재 사업 및 재활용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에이치엘비(주)도 이날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제36기 정기주주총회를 가졌다. 이형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