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오피스텔 전·월세 가격만 오름세

■부동산원 1분기 가격동향
매매가 전분기보다 0.31%↓
13분기째 하락세 이어져
전세가격 0.87% 올랐고
월세가격도 0.69% 상승
전국 두번째로 높은 수치

2021-04-01     석현주 기자

울산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 하락세가 3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 전세·월세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울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대비 0.31% 하락,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울산의 오피스텔 가격은 2018년 1월 첫 공표이후 13분기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 기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23% 상승했지만, 울산을 포함한 지방의 오피스텔 가격은 0.11% 하락했다.

이처럼 오피스텔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1분기 울산 오피스텔 수익률은 4.2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 기간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4.77%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주택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의 신규 공급 지속과 노후화된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며 전분기 대비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오피스텔 전세와 월세가격은 오르고 있다.

1분기 울산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분기대비 0.87% 올라 3분기 연속 올랐다. 전국에서 대구(1.13%)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이 기간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0.57% 상승했다.

울산지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지난해 3분기 0.10%, 4분기 1.12%에 이어 올해 1분기 역시 0.87% 상승했다.

오피스텔 월세가격도 전분기대비 0.69% 상승, 2분기째 오름세틀 탔다. 울산 오피스텔 월세가격 역시 대구(0.85%)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지역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지난해 4분기(0.48%) 상승 전환한 이후 2분기째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오피스텔 전세 가격 또한 동반 상승했고, 전세 매물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울산에서 전세가격 상승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