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맨홀에 오수관 오접, 재정비 서둘러야”

울산시의회, 市·교육청 행감
울산페이 홍보 강화 당부
재활용률 극대화 방안 주문
일제잔재 청산에 의지 보여야
여성취업연계 활성화 나서야

2019-11-10     이왕수 기자
비가 오면 우·오수가 섞여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거의 1년째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잔재 청산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는 지난 8일 제209회 2차 정례회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별 울산시 및 시교육청에 대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환경복지위(위원장 전영희)

서휘웅 의원은 환경녹지국 행감에서 “태화강 하류이자 우천시 악취가 발생하는 온양·온산지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빗물이 흐르는 우수맨홀에 오수관이 잘못 설치된 사례가 발견됐고, 오접된 배관을 통해 오수가 남창천으로 유출되고 있었다”며 “울산시는 빠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백운찬 의원은 “울산이 전국에서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이 가장 많으면서 재활용률은 최하위”라며 “재활용률을 극대화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교육위(위원장 천기옥)

이미영 의원은 시교육청 교육국 행감에서 “노옥희 교육감은 지난 1월 학교현장에 남은 일본잔재에 대해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며 “과연 일제잔재 청산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따졌다.

천기옥 위원장은 “울산 교육공무원의 음주운전 징계현황을 보면 2017년 13건에서 지난해 5건으로 줄었다가 올해 10건으로 다시 늘었다”며 “올해 5명은 견책 처분을 받았는데 처분이 너무 약한 것 아닌지, 음주운전은 살인행위임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정자치위(위원장 윤덕권)

김미형 의원은 울산시설공단 행감에서 “공단이 운영하는 여성인력개발센터 취업연계 실적을 보면 전년대비 구직희망자는 소폭 증가했지만 구인자수와 구인건수, 취업자수는 감소했다”며 “경기악화로 취업률이 낮아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취업연계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선미 의원은 울산발전연구원 행감에서 “지난해 울발연이 맡고 있는 위·수탁 과제가 과다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올해에는 분류가 모호하거나 과제 수에 대한 집계가 어렵다”며 “몇개의 과제를 수행했느냐를 떠나 내실 있는 연구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건설위(위원장 장윤호)

박병석 의원은 수산진흥과 행감에서 “울산시가 불법어업 단속, 해양오염 및 적조 방제, 신항만 순시 등을 위해 32억원을 들여 다목적 어업지도선을 건조했는데 운영현황을 보면 견학 및 고위공무원 순시, 행사지원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시우 의원은 중소벤처기업과 행감에서 “울산페이가 올해 목표액 대비 실적이 저조하다”며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