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문화재위 전문위원 불법 사찰”

이상헌 의원 진상규명 촉구

2021-04-20     이왕수 기자
이상헌(울산북) 국회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을 불법 사찰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정원이 지난 16일 김남주 변호사의 정보공개청구에 따라 일부 공개한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작성된 불법 민간인 사찰 기록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해당 자료에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낸 A씨를 대상으로 불법 사찰한 기록이 담겨 있다”며 “해당 인사의 문화재 현장 조사 업무 배제 방안과 위원 자격 박탈 방안, 대외 이미지 실추 계획 등 구체적인 지침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엄중한 중립성이 요구되는 문화재위원회에 국정원의 불법 사찰이 자행됐고, 여기에 문화재청이 연루된 의혹까지 불거져 충격적”이라며 “불법 사찰의 진상이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