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2 전대 앞두고 ‘문파’ 여론조사 파장
민주 내부문제로 강성지지자 거론
울산 2만5000명 권리 당심도 촉각
2021-04-22 김두수 기자
울산지역 2만5000여명의 권리 당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까 시당(위원장 이상헌)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2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윈지코리아컨설팅은 최근 당 소속 의원들을 비롯한 당원들을 상대로 당대표·최고위원 경선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는 ‘민주당의 내부 문제 중 무엇이 가장 심각한가’라는 문항이 포함됐는데, 답변 보기로 부동산 정책, 의원들의 윤리 문제, 대선주자간 갈등, 강성 지지자 등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권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신도 설문을 받았다고 전하며 “의도는 알겠으나, 이 표현은 틀렸다. 문제는 강성지지자가 아니라 분열주의자”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강성지지자를 거론하는 것은 헌신적이고 열성적인 지지그룹에 상처만 줄 뿐”이라고 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전대를 친문 비문 계파로 나누는 프레임 자체에 대한 불만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내서는 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의원 가운데 한 캠프에서 이 조사를 의뢰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여권 주류와 가까운 윈지코리아 성향을 두고 친문 핵심인 홍 의원과 연결 짓는 시각이 있다. 또 일각에선 송영길 캠프 쪽에서 4·7 재보궐선거 직후 참패 원인을 분석하는 조사를 의뢰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