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전시회, 대표 소장품·미공개 유물 200여점 선보여

2021-04-27     홍영진 기자
울산박물관이 개관 10주년 기념하여 소장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27일 개막한 ‘울산의 역사와 미래를 담는 그릇, 울산박물관’에는 울산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및 미공개 유물 200여 점이 선보였다. 울산 태화사지 12지상 사리탑(보물 제441호)의 도상을 모티브로 제작한 맵핑 영상과 회화 작품을 고화질로 확대 해 볼 수 있는 디지털 돋보기 코너도 마련했다.

1부 ‘역사 속의 울산’에서는 울산지역사 연구의 기초가 되는 주요 유물을 ‘출토유물로 본 울산’ ‘되살아난 울산 역사’ 주제로 소개한다.

이 곳에서는 울산박물관이 직접 발굴조사한 울주 율리 영축사지의 주요 출토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옛 지도와 지리지, 문인들의 문집 등 울산지역 연구를 위한 기초 사료로 수집한 다양한 유물을 연구 성과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상태 보존을 위해 실제 유물로 만나기 힘들었던 지정문화재와 하삼정 유적에서 출토된 금동관 등 최초로 공개되는 고고유물도 볼 수 있다.

2부 ‘역사가 피운 꽃’에서는 울산박물관이 꾸준히 수집한 한국 문화사의 명품 유물들로 채워진다.

이 곳에서는 조선 전기에 제작된 진귀한 ‘아미타팔대보살도’가 처음 공개되고 수준 높은 완성도의 ‘지장시왕도’도 전시한다. 또한 조선시대 도자기와 회화, 목가구도 나온다. 좀더 다양한 유물을 소개하기 위해 전시일정 중 일부 유물은 교체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9월26일까지 이어진다.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