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탱고연주팀 J프로젝트, 다른듯 닮은 음악…민요와 탱고의 만남
정기연주회 ‘한국의 탱고’
내달 8일 플러그인 공연장
2021-04-28 전상헌 기자
울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국악 탱고 연주팀 J프로젝트(대표 김주언)는 내달 8일 오후 7시 울산 중구 중앙동 플러그인 공연장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 ‘Tango de Corea(한국의 탱고)’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탱고 음악에 우리 고유의 국악을 접목한 신선한 월드뮤직을 선보인다. 공연은 ‘리베르 탱고(Liber Tango)’와 밀양아리랑을 접목한 곡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블리비언(Oblivion)’과 정선아리랑을 접목한 음악을 들려준다.
또 울산 장생포를 모티브로 창작한 곡인 ‘고래의 바다’와 민요 ‘새야새야’를 J프로젝트 스타일로 편곡한 ‘J야 J야’가 초연된다. 이 밖에도 진도아리랑을 바탕으로 창작한 J프로젝트만의 시그니처곡 ‘진도탱고’와 서양악기만으로 들려주는 ‘물가루’, 국악기로만 연주되는 ‘상사화’ 등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에는 김주언(아코디언), 김종완(피아노), 채비성(가야금), 이수진(타악), 두한별(해금), 조은혜(바이올린)씨가 함께 한다. 공연 수익금은 J프로젝트 디지털 싱글앨범 제작에 사용되며, 입장 때 이메일 주소를 남기면 대표 창작곡 ‘진도탱고’ 음원을 제공한다.
김주언 J프로젝트 대표는 “바다와 맞닿은 지형적 특색과 IMF를 겪은 역사적 배경 등이 닮은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전통 음악인 민요와 탱고에 녹아 있는 서민들의 삶과 애환, 슬픔의 정서는 비슷한 면이 많다”며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함께 들려주는 선율 속에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나는 익숙한 멜로디를 찾아보는 것이 이번 공연의 매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지역 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공연장 좌석 간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기 위해 선착순 50석만 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전석 2만원.
한편 지난 2018년 8월 창단한 J프로젝트는 부울경 유일의 국악탱고 연주팀으로 태화강 재즈페스티벌 개막, 처용문화제 폐막, 부산아티스트페스티벌 등의 무대에 올랐으며 올해 울산문화재단 ‘열린 콘텐츠 지원사업’ 선정됐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