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울산지역 유동인구가 17.4% 감소

2021-04-29     최창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첫 해인 지난해 울산지역 유동인구가 1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종코로나가 유동인구에 일시적 영향을 줬을 뿐 전반적 상관관계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연구원은 28일 ‘URI인포그래픽스’ 창간호를 통해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울산지역 유동인구 변화 및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울산연구원 울산빅데이터센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유동인구는 신종코로나 및 확진자 발생과 지자체의 방역지침, 시민 지원책 등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울산의 유동인구는 전년과 견줘 17.4% 줄었다. 월별 유동인구 변화를 보면 초기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2월 감소율이 전년보다 26.5%로 가장 컸다. 

이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3월), 재난지원금 지급(5월),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2차(9월) 등으로 증감이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19.0%), 토요일(­18.7%), 목요일(­17.9%), 화요일(­17.8%), 금요일(­17.7%), 수요일(­15.3%), 월요일(­15.0%) 순으로 줄었다. 일요일 기준으로 2019년 3억6000만명인 유동인구가 지난해는 3억1000만명으로 줄었다. 확진자 수가 유동인구에 준 영향을 분석한 결과, 발생률이 높았던 일시적 시기(지난해 12월 208명)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상관관계가 낮았다. 이는 지난해 확진자 수와 유동인구 간 상관계수가 ­0.051로 조사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상관계수는 0.5보다 높을 때 상관성이 큰 것으로 간주한다.

박재영 울산빅데이터센터장은 “신종코로나가 유동인구에 일시적 영향을 줬으나 전반적으로 상관관계가 낮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평소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자발적으로 지침을 준수하는 등 시민 자각의식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