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백신프로젝트-100인의 인터뷰]“지난해 ‘파래소 레이블’ 설립 신진 예술가들과 컬래버 기대”

47. 황동윤 파래소 국악실내악단 대표
코로나로 움츠림의 시간 지나
올해는 더 높이 도약할 준비중
창극제·사나부니등 활동 추진

2021-04-29     전상헌 기자
“시간요? 지난해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시간이 많이 남았죠. 처음에는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고민 끝에 지역 예술단체와의 연대작업을 생각하게 됐어요.”

황동윤 파래소국악실내악단 대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라진 공연무대에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황 대표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동안 하지 못한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바로 ‘파래소 레이블’을 설립한 것이다.

파래소 레이블은 지역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도움을 주려는 작업이다. 코로나로 힘든 신진 예술가들에게 그동안 공연 경험이 많은 파래소가 도움을 주고 음악적으로도 컬래버레이션을 할 수 있도록 설립한 것이다.

“코로나에 멈춰 서 있을 수는 없잖아요. 저도, 팀도 힘들지만 신진 예술가들은 더 힘들 거라고 생각했어요. 지난해 시작한 레이블을 통해 올해 결과물이 나올 거예요.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어요.”

이와 함께 파래소국악실내악단도 ‘대한민국 창극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사실 대한민국 창극제는 지난해 목표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잠시 일정이 미뤄졌다. 미뤄진 만큼 더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역주민을 위해 지난 2018년 만든 청년기획단 ‘사니부니’도 지난해는 움츠리고 있었지만, 올해는 더 높이 뛰어오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울산의 예술문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코로나 이후 울산에 예술가가 남아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올해도 울산의 예술가 지원사업 접수 방법에 대해 2~3회 정도 워크숍을 진행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나아가 황 대표는 다소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생활 속의 예술’이 남아 있도록 문예활동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데 힘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