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4일부터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2021-05-04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가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 급증하자 4일 0시부터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양산시는 3일 오전 10시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양산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 확산 방지를 위해 2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일 0시부터는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단란주점·감상주점·콜라텍·헌팅포차)과 노래여습장 등 6개 업종에 대해 집합금지가 이뤄진다. 또 6일 0시부터는 시립도서관과 시립박물관 등에 대해서도 임시휴관 조처가 단행된다.

실제로 양산지역은 3월 30일 이후 4월 13일 하루만 제외하곤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4월 96명, 5월 1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최근 1주일간은 배드민턴 동호회(누적 확진자 18명)와 식품공장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 51명이 확진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김일권 양산시장 “시민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나 소상공인이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며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확산차단을 위해 하루 1000명이 넘는 시민을 상대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격상과 방역강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을 강조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