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제11기 BCS 5강]“발병 6시간내 수술‘골든타임’중요”
‘알아두면 쓸데있는 심뇌혈관질환’-권순찬 울산대병원 센터장
심뇌혈관질환 대응방법 등
소생률 높이는 의료상식 설명
2021-05-05 전상헌 기자
마력처럼 수강생들을 강의로 빠져들게 한 권 센터장은 △울산지역 내 코로나 대응 현황 △울산 의료 관련 현황 △심혈관 질환 관련 △코로나와 심혈관 질환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우선 권 센터장은 “기존 환자와 독립된 동선으로 코로나 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인 울산대병원은 시민들이 아무런 걱정 필요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며 “울산대병원에서는 감염병 중환자실은 물론, 제2생활 치료시설까지 의료진을 파견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센터장의 울산 의료 현황과 심혈관 질환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권 센터장은 인구 10만명당 의사 보유 상황이 울산이 가장 적고, 특히 외과 의사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실상을 전했다. 특히 국가가 지원하는 권역심뇌혈관센터 외과 당직 수당이 1만5000원이라는 말에 수강생들은 의외의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여줬다.
권 센터장은 “그래도 뇌혈관 질환은 환자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에 따라서 사망률이 달라진다. 3~6시간에 안에 수술실에 들어가야 소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암은 당장 죽지 않는 병이라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볼 수 있지만, 뇌·심장 질환은 촌각을 다투는 질환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센터장은 “머리에 평소와 다른 통증이 있으면 119를 호출해야 한다. 1~2개 병원을 거쳤다 오면 이미 골든타임이 지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수많은 데이터를 축척하고 있는 119가 가장 적합한 병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