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 신차 주문시 한달이상 대기

2021-05-11     김창식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인기 차종까지 출고가 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지는데다 옵션을 덜어내야 대기 기간을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반도체 보릿고개’를 체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를 주문할 경우 출고까지 차종별로 최소 한 달에서 최대 6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기아는 반도체 부족이 아직까지 출고 지연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신차뿐 아니라 기존 모델까지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진 이유가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이 지연되면서 재고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출고 기간이 한 달이 넘지 않던 아반떼는 10~11주를 대기해야 하며 투싼은 고객에게 출고 일정을 고지하지 못한 상황이다.

팰리세이드는 가솔린 2WD(이륜구동)는 6주, 가솔린 AWD(사륜구동)는 3개월, 디젤 모델은 7~8주를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형중기자